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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제23회 반도체대전' 세계 선도하는 韓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미래 (2021.10.29)

'제23회 반도체대전' 세계 선도하는 韓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미래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 첨단장비 기업 참가
최신 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비전 공개
업계 내 인적 네트워크 교류의 장 마련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반도체는 이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주요 국가들은 각 정부 주도의 반도체 역량강화 계획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상위 국가인 우리나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업계의 소통 활성화하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23회 반도체 대전’은 반도체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대한민국 반도체 최신기술 총망라

제 23회 반도체대전(SEDEX 2021)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주최·주관에 업계 선도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후원으로 열린 행사다. 박람회에는 국내 반도체 관련 총 237개 기업이 참가해 600개 부스에서 각자의 반도체 관련 기술력을 시연했다. 다양한 용도의 반도체 제품과 더불어 광학장비, 미세측정 장비, 자동차 부품, 태양광 발전, 분석기기 등 반도체와 연관돼있는 거의 모든 산업군의 기업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우려에도 박람회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 그리고 반도체 업계 취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스였다.

삼성전자는 V낸드 SSD 980 PRO,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1, 모바일 AP 엑시노스(Exynos) W920, 모바일 D램 LPDDR5 그리고 지난 12일 양산 계획을 밝힌 14나노 EUV DDR5 D램 RDIMM 등 자사의 최신 기술들이 반영된 반도체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부스에서는 반도체 전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스 곳곳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볼 수 있는 미션을 해결하는 방문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삼성전자 14나노 EUV DDR5 D램.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삼성전자 14나노 EUV DDR5 D램 

아울러 삼성전자는 업계 전문가들의 반도체 업계 진단과 인사이트를 청취할 수 있는 ‘SAMSUNG Insight Talk’도 개최했다. 사흘의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열린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D/C Platform 그룹장 박철민 상무, 삼성전자 마케전략팀장 강문수 전무, 뇌 공학자 한양대학교 임창환 교수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전문 분야인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 등에 대해 강연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주력 품목인 메모리반도체들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차량·메타버스·빅데이터·인공지능·6G네트워크 등 5가지 기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자사의 D램, SSD 최신 제품들을 전시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ESG의 방향성에 맞춘 그린 테크놀로지를 강조하는 자사의 공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장에 모인 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로도 SK하이닉스의 부스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를 소재로 한 전자오락 게임과 Gold P31 SSD 1TB 제품을 경품으로 내건 게임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SK하이닉스의 메타버스, 자율주행차량, 인공지능 솔루션 메모리반도체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SK하이닉스의 메타버스, 자율주행차량, 인공지능 솔루션 메모리반도체들.

이 외에도 박람회에는 수많은 반도체 관련 유망기업들이 참여했다. 반도체 장비 및 시스템 전문업체 ‘원익IPS’, 반도체 장비·부품기업 ‘램리서치코리아’,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기업 ‘가온칩스’, ‘코아시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신성이엔지, 정밀 측정장비 기업 ‘키옌스(KEYENCE)’, ‘올림푸스(OLYMPUS)’ 등이 참여해 각 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인적 네트워크 마련의 장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더불어 현장에는 많은 수의 이공계 계열 대학생들이 방문해 반도체 산업계의 진로를 탐색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SISP)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반도체 인재양성·산학협력·멘토링·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국민대학교의 반도체 및 소재 관련 전공 학생들은 이곳을 방문해 현장에 상주하는 담당교수의 상담을 받는가 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SISP사업단 산학협력중점교수 최기창 교수는 현장에 모인 학생들에게 “반도체 업계에서는 많은 인재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찾고자 하면 많은 좋은 기회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박람회 현장에 있는 수많은 기업들에게 업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당당하게 요청하면 분명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민대학교 신소재공학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민(가명) 학생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인력을 찾는 회사들이 많다고 들었다”라면서 “반도체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강재연(가명) 학생은 “반도체와 관련된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라면서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업황 그리고 진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믹리뷰 / 박정훈 기자 /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