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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지유투자, 시스템반도체펀드 소진율 50% 육박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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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투자, 시스템반도체펀드 소진율 50% 육박


누적 투자금 140억, 내년께 투자 마무리 전망


지유투자가 지난해 결성한 300억원대 3호 펀드의 투자재원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호와 2호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를 마무리 지으면서 3호 펀드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진율은 결성 1년 만에 50%에 다다랐다. 투자처가 제한적인 특수펀드인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소진한 셈이다.

시스템반도체펀드는 2017년 지유투자가 출범 이후 결성한 세 번째 블라인드 투자조합이다. 1, 2호 펀드를 모두 소진한 만큼 추가 펀드레이징에도 나설 계획이다. 


◇결성 1년만 절반 소진, 특수 펀드 감안 투자 속도 빨라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유투자가 지난해 8월 결성한 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의 투자 재원 305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소진했다. 소진율은 45.9%다.

시스템반도체펀드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조성해 출범한 모펀드다. 시스템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근간 산업으로 평가되는 만큼 출자비율을 대폭 높여 99%로 설정했다.

지유투자는 1차 출자사업에서 최종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를 결성했다. 305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앵커 출자자로부터 출자 받아 지난해 8월 결성을 마무리했다. 존속일은 2030년 8월5일까지며, 기준수익율은 5%다.

시스템 반도체는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 쉽지 않은 데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하우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17년 4월 출범한 지유투자는 벤처캐피탈리스트 1세대로 아주IB투자 대표를 역임한 양정규 대표가 주축이 됐다. 구성원들도 삼성반도체 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등을 거친 전문가들이다.

펀드 총괄을 맡고 있는 이강운 전무는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박사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정 연구원을 거쳐 에이티넘인베스먼트를 통해 벤처캐피탈업계에 입문한 인사다. 현재 시스템반도체펀드를 포함해 지유투자에서 펀드 2개의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포트폴리오 7곳 가운데 일부 IPO 준비, 엑시트 청신호

현재까지 시스템반도체펀드에 담은 포트폴리오는 7개다. 리벨리온, 블루닷, 가온칩스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리벨리온은 최근 14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리벨리온은 외국계 반도체사에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 중심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K-반도체 전략보고’에 참석하면서 인지도는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설립된 리벨리온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아왔다.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은 55억원으로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프리A 라운드에도 팔로우온을 단행하며 성장 지원을 이어갔다.

블루닷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반도체 IP 서비스 업체로 2019년 8월에 설립된 기술 벤처다. 지난해 스퀘어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이후 올해 네이버 D2SF,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스텍홀딩스, 스퀘어벤처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 지유투자도 참여해 이름을 올렸다.

지유투자는 1, 2호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3호 펀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쌓아갈 계획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로 담은 7곳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관사 선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엑시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유투자 관계자는 "현재 3호 펀드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1호와 2호 펀드가 소진됐기 때문에 신규 펀드레이징을 위해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더벨 / 임효정 기자 / 2021-08-06 14: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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